FCU 에어컨 제습, 신축 오피스텔 살면서 뼈저리게 깨달은 현실적인 후기

안녕하세요 🙂 오늘은 제가 FCU 에어컨 제습 때문에 고생하게 된 실생활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저는 현재 신축 오피스텔에 살고 있어요. 이사 올 때만 해도 너무 설렜습니다. 저희 집에는 흔히 말하는 FCU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요.
(혹시 처음 듣는 분들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FCU는 팬 코일 유닛의 약자고, 중앙 공조 시스템인데 각 세대에 있는 실내기에서 냉방/난방을 조절하는 방식이에요.)

FCU 에어컨 제습
FCU 에어컨 제습

처음에는 잘 몰라서 되게 좋은 시스템인 줄 알았어요. 전기세를 아끼는 호텔식 시스템이라고들 하더군요. 깔끔하고 천장 매립형이고, 실외기 자리 차지도 안 하고. 그런데 이게 ‘제습’이 생각보다 문제더라고요.

장마철이 되자마자 알게 된 현실

올해 첫 장마철을 맞이했는데요. 그날도 똑같이 에어컨을 켜고 있었어요. 근데 이상하게 자고 일어나면 이불이 눅눅하고, 옷장에 넣어둔 옷도 축축한 느낌이 드는 거예요. 실내 온도는 24도인데도 왜 이렇게 습한지…
‘아, 에어컨이 돌아가니까 습도도 같이 잡아주겠지’라고 생각한 게 함정이었어요.

알고 보니 FCU에어컨은 일반 실외기가 있는 에어컨처럼 강력한 제습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실제로 습도계를 사서 재봤더니 실내 습도가 60-65%까지 올라가는 날도 있었어요. 그러면서 조금씩 곰팡이도 보이는 겁니다. 하,, 곰팡이는 몸에 진짜 안좋잖아요. 폐렴 피부염도 유발할 수 있고요

그래서 이때부터 진짜 고민 시작.

“제습기 따로 사야 하나?”
“에어컨 보조제습 제품이 있나?”
“이러다 곰팡이가 엄청 퍼지는거 아니야?”

FCU 에어컨 제습 잘 안되는 이유

사실 알고 보면 FCU 시스템이 이렇게 습도 관리에 약한 건 구조적인 이유 때문이더라고요. FCU는 기본적으로 냉방과 난방을 효율적으로 해주는 게 주목적인 시스템이에요.

우리가 흔히 쓰는 벽걸이형이나 스탠드형 에어컨은 냉방하면서 동시에 습기를 꽤 많이 제거해주는데, FCU는 구조상 냉수로 열교환을 해서 바람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방식이라 습기를 적극적으로 빨아들이고 없애는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실내 온도는 충분히 낮아져도 습도가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FCU 시스템은 온도만 보고 작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습도가 높아도 온도가 적정하면 습도가 쉽게 빠지지 않더라고요. FCU 에어컨 제습이 더더욱 어려워지는거구요. 거기에다 실외기가 있는 에어컨처럼 응축수를 바로 배출하는 구조도 아니라 배수 자체도 상대적으로 적고, 실내 순환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습도가 점점 쌓이기 쉬운 구조인 것 같아요. 결국 이런 구조적인 한계 때문에 장마철이나 여름철처럼 습도가 높은 날에는 눅눅함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거죠.

제습기를 사야 하나? 고민의 시작

사실 처음엔 FCU 에어컨 제습기 사는 게 조금 망설여졌어요.

  • 이거 매일 물 비워야 하는 거 귀찮지 않나?
  • 전기세 엄청 나오면 어떡하지?
  • 가격 대비 효과 있긴 한가?

이런 걱정은 누구나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습도가 높아지면서 숨을 쉴 수 없는 정도까지 이르르자 결국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제습기 고를 때 가장 중요한 5가지 체크포인트

FCU 에어컨 제습기 실제로 구매하면서 제가 신경 쓴 건 이거였어요.

체크포인트왜 중요한가?
용량 (하루 제습량)공간 크기에 맞게 골라야 함.
소음특히 밤에도 돌리려면 중요
물통 용량자주 비우기 싫으면 클수록 좋음
에너지 효율전기세 부담 최소화
자동제어 기능습도 감지해서 알아서 ON/OFF

추천 제품 ① 가성비 좋은 국민 제습기

제가 가장 먼저 고려했던 제품은 이거였습니다 → [국민템이라는 롯데제습기] 후기도 무려 7000건 이상이라 저는 그냥 이걸로 구매했어요.

  • 12L 정도 제습 가능 대용량
  • 물통 용량 넉넉해서 하루 한 번 비우면 끝
  • 소음도 꽤 조용한 편
  • 가격대 부담 적음

이 제품은 입문용으로 정말 적당했습니다. 실제로 써보니 장마철 빨래도 훨씬 잘 마르고, 실내 공기가 달라지는 게 체감됩니다.

추천 제품 ② 조금 더 프리미엄급 제습기

조금 더 디자인을 따지자면 이 제품이 예쁘더라구요. 위 제품이랑 가격도 비슷하긴 한데 나중에 발견해버린,,, 아쉽습니다. 저는 이게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긴 합니다만,, → [세련된 가습기]

  • 하루 12L 제습 가능
  •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 저소음 수면 모드 있음
  • 손쉬운 분리 세척

이 모델은 친구 집에서 본 제품인데요, 확실히 넓은 거실도 금방 뽀송뽀송해지고, 실내 전체 습도 관리가 수월해 보였습니다. FCU 에어컨 제습 때문에 다음에 살 일이 있으면 저는 이걸로 구매하려고요….

실제 써보니 제습기는 꼭 있어야 하는 가전이구나

지금 돌이켜 보면, 왜 진작 안 샀나 싶습니다. 삶의 질 수직 상승입니다. 무조건 추천이에요.

  • 이불 뽀송함 → 숙면 퀄리티 확 올라감
  • 곰팡이 걱정 사라짐 → 벽지·가구 걱정 줄어듦
  • 세탁물 건조 빨라짐 → 생활 편의성↑
  • 공기 냄새 상쾌함 → 환기 못하는 날에도 덜 답답

특히 비 오는 날 빨래 돌리고 바로 제습기 돌리면. 몇 시간 만에 거의 완벽하게 마르는 게 진짜 신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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