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의대에 가려면 경쟁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헝가리 의대를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제 친한 지인들 중에서 헝가리 의대에 진학한 분들이 많고, 실제로도 졸업한 분들이 몇 분 계셔서 직접 옆에서 지켜본 후의 헝가리 의대해 관한 견해를 알려드리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헝가리 의대 입학하기는 비교적 쉬워
다들 알잖아요 입학은 쉬운거
우리나라 의대에 비하면 입학하기 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교 1등 해도 갈까 말까한 의대잖아요. 그치만 헝가리 의대는 그정도로 가기 힘든 곳은 아닙니다. 입학할 때 필기시험(과학, 영어, 수학 정도)과 면접을 보는데요. 전과목을 골고루 탑을 찍어야 하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입학은 무리가 아니죠.
제 지인이 입학할 때는 과학과 영어만 봤다고 하네요. 학교별로 상이하니 자세한 사항은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영어 베이스가 제로인 사람이 들어가기에는 그만큼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같이 입학했지만 졸업하는 사람은 얼마 없어
같이 입학한 동기가 많았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사람이 없어진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결국 같이 졸업하는 사람은 채 5%도 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유급을 1번도 당하지 않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다고 하는데, 입학하게 되면 대체적으로 구두 시험이 진행되는 만큼, 모든 것에서 완벽하게 알고 있어야 된다는 뜻이죠.
우리나라 학생들은 아무래도 수능과 같은 형태의 시험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말로 하는 시험에서는 당황하게 됩니다. 이 구두 시험에서는 절대 찍을 수가 없겠죠. 모르면 그냥 망하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 학생들이 더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헝가리 의대 연령대? 난 너무 늦은거 아닐까
실제로 헝가리 의대에 진학하고 있는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30대가 넘어서도 입학하는 사람들도 있고, 명문대 다니다가 그만두고 와서 진학하는 친구들도 있고, 오는 배경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의지만 있다면 늦은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마다 꿈이 이루어지는 시기가 다르고, 인생이 다른데 나이는 상관 없다고 생각되고요. 다만 내가 이 힘든 역경을 이겨낼 의지가 있는 사람인가, 그만큼의 열정이 있는지, 극복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너무나 간절하다면 한 번 시도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기니까요.
졸업하고 나서도 예비고시 치뤄야 해
또한 졸업했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한국에서 의사 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외국에서 졸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고시를 치뤄야 하는데요.
이 예비고시가 참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합격률이 매우 매우 낮다고 들었는데요. 난관의 연속임은 분명하죠. 헝가리 의대 졸업하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많은데, 이해도 되면서, 개인적으로 저는 이 정도의 난관을 극복하고 타지에서 오랜 시간동안 공부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하신거라면 인정해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지인으로서 지켜본 헝가리 의대해 관한 소견을 풀어보았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